영화 기록 #2 _남산의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

개요 : 드라마

개봉 : 2020.01.22

감상 : 2020.01.27 롯데시네마

감독 : 우민호

출연 :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함께한 사람 : 남편♥

 

출처 : 네이버 영화 제공 포스터

 

2020년 두번째 관람 영화 이병헌 주연의 남산의 부장들이다.

개인적으로 어둡거나 눈물 날 것 같은 역사 영화 장르는 선호하지 않는다. 관람 후 불편해지는 마음 때문이다. (역사를 외면하는 맥락은 아님) 그런 나이기에 남산의 부장들 역시 마침 공휴일이 아니었고, 영화보기로 했는데 마침 개봉작 1위가 남산의 부장들이 아니였다면 아마 보지 않았을 것 같은 영화이다.

 

예고편을 따로 챙겨보지도 았았고, 어떤 줄거리인지 따로 들은바 없었지만 1979년, 대통령 암살, 총성 이라는 포스터 키워드 만으로 대략 이런 이야기 겠구나 싶어하며 영화관에 입장하였다.

 

검색에 따르면 영화는 실제 역사와 창작이 뒤섞여 있는 팩션이라고 한다. (역사 80%, 각색 20%) 등장인물의 실제 인물은 김규평(김재규), 박통(박정희), 곽상천(차지철), 전두혁(전두환) 등으로 매칭이 된다. 역사쪽에 그리 빠삭한 것은 아니지만 김규평, 박통, 전두혁의 경우에는 외모 및 이름이 꽤 유사해 실제 인물이 쉽게 떠올랐다.

 

영화를 보는 중에는 어디까지가 역사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모른채로 이야기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집에와서 검색해 보니 실제 역사와는 조금 많이 다른 디테일들이 있었다. 나무위키의 비교글이 흥미롭다.

 

https://namu.wiki/w/%EB%82%A8%EC%82%B0%EC%9D%98%20%EB%B6%80%EC%9E%A5%EB%93%A4

남산의 부장들 - 나무위키

나의 감상은 그러하다. 내가 감독의 의도를 잘 못읽었는지 모르겠지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잘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날의 숨겨진 진실? 김재규의 재조명? 혹은 그 시대를 살아왔거나 배경지식이 충만해 실제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몇몇 대사들은 소름이 돋기도 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이성민 배우님이 연기한 박통의 대사와

임자 옆에는 내가 있잖아... 임자 하고 싶은대로 해

데보라 심의 대사이다.

세상이 바뀌겠어? 이름만 바뀌지.

전자는 연기력과 대상의 상황이 곧 이어질 불길함(데드 플래그?)을 암시함에 소름이 끼쳐서이고 후자는 공감이 가는 대사여서이다.

 

영화관을 나서며 나와 남편은 이게 재미있는거야? 없는거야? 혹시 역사 영화라 여기서 교훈을 얻어야 하는거야? 하며 아리송해 하며 집에 돌아왔다는 후문..